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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과 첫 오차범위 내 접전... 차기 대통령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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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과 첫 오차범위 내 접전... 차기 대통령감 조사

입력
2023.12.08 18: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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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이재명 19% vs 한동훈 16%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처음 나왔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한동훈 역할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한 장관이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8일 공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이 대표는 19%, 한 장관은 16%로 나타났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다. 홍준표 대구시장(4%), 이낙연 전 총리(3%), 김동연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2%), 유승민 전 의원(1%) 등이 뒤를 이었지만 두 사람과 격차가 컸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표와 한 장관의 격차는 꾸준히 줄고 있다. 11월 2주 조사에서는 이 대표 21%, 한 장관 13%로 8%포인트 차이가 났다. 한 달 사이 이 대표 선호도가 2%포인트 빠지고, 한 장관은 3%포인트 상승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조사에서 4%를 기록해 차기 지도자 후보군에 처음 진입한 이래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반면 이 대표의 경우 올 들어 19~22%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선호도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이 대표(18%)와 한 장관(16%)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이 대표 22%, 한 장관 20%였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두 사람 모두 1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에서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40대와 50대에서, 한 장관은 60대 이상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한 장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를 '비례대표'로 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CBS 라디오에서 "전국을 지원할 사람이 한 장관밖에 없다"며 비례대표 출마를 주장했다. 특정 지역구에 얽매이지 않고 '당의 간판'으로 전국 선거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례대표로 출마하면 '장관 프리미엄'을 한동안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역구 의원에 입후보하려는 공무원은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해야 하지만, 비례대표 입후보자는 3월 11일까지만 물러나면 된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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