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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아, 좋다" 감탄한 부산 어묵집... 하루 매출 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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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아, 좋다" 감탄한 부산 어묵집... 하루 매출 5배 늘었다

입력
2023.12.11 14:55
수정
2023.12.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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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끝까지 먹고 간 어묵"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 광고
이재용 회장 방문 효과 10억 원
깡통시장 방문객 증가로 이어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용 회장이 먹은 어묵은 어떤 건가요?"

11일 오전 11시 '장우손 부산어묵'이 실시간으로 진행한 라이브 쇼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먹은 어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이 어묵집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회장을 비롯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당시 이 회장이 어묵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어묵집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날 '이재용 회장님이 끝까지 먹고 간 어묵집'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는 약 700여 명이 접속했다. 방송에서 판매자는 "이 회장이 맛있게 먹은 어묵은 미니양파바 어묵"이라며 "이 회장이 어묵을 좋아했다"고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방송을 보는 이들도 "이 회장은 몇 개 먹고 갔나" "이 회장이 어묵을 사 갔나" 등 이 회장과 관련한 질문을 퍼부었다.

이 어묵집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 메인 화면에도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회장이 어묵을 먹는 사진을 걸어 적극 홍보했다. 해당 제품엔 '이재용이 먹고 간 넉넉한 4인분'이라는 설명까지 달렸다. 손승현(42) '장우손 부산어묵'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회장이 먹은 어묵이 어떤 어묵이냐고 묻는 문의가 많이 온다"면서 "해당 제품과 국물 소스 등이 많이 팔려 매출이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보관 창고에 재고가 동날 정도"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와 함께 방문해 화제가 된 부산의 한 어묵집 온라인 쇼핑몰 모습. 이 어묵집은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회장이 어묵 국물을 달라고 하는 모습을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와 함께 방문해 화제가 된 부산의 한 어묵집 온라인 쇼핑몰 모습. 이 어묵집은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회장이 어묵 국물을 달라고 하는 모습을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캡처

이 회장 방문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 등 여러 사람이 왔기 때문에 이 회장이 몇 개를 먹었는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국물 좀(더 달라)'이라는 말을 하는 영상이 찍히기 전부터 한동안 입을 오물거리고 있었다. 이미 여러 개 먹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18일과 25일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먹은 어묵' 등의 문구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는 물론, 특정 기업 광고에 직접 나선 적은 없다. 광고업계에선 이 회장이 어묵 먹는 모습 홍보 효과가 10억 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을 포함해 재계 총수들이 부산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던 만큼 방문 사진과 영상 등이 시장 홍보에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깡통시장 관계자도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 방문 이후 방문객과 문의전화가 많이 늘고 있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했던 이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함께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떡볶이와 어묵 등을 나눠 먹었다. 이 회장은 해당 어묵집에서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아, 좋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 이 회장이 카메라를 향해 코를 찡긋하고 웃으면서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는 '쉿'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도 관심을 모았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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