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2탄'
박현주 “잘하는 걸 직업 삼아야”
최수연 “대표는 5년 후를 준비하는 사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청년 20인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소통에 나섰다. 박 회장은 재능 기부를 약속하고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라"며 "기본 없이 불가능한 상상을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남겼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국민소통 프로젝트 '갓생한끼' 2탄을 열었다고 밝혔다. 갓생한끼는 세계적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의 기부 행사 '버핏과의 점심'을 본떠 다양한 분야 청년들을 선정해 국내 대표 리더와 점심을 먹으며 삶의 지혜를 얻는 행사다.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가 멘토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 "(현업에서 본 청년세대는) 저희 세대보다 도전적"(박현주 회장)이란 덕담으로 시작했다.
최 대표도 청년세대를 "전문성이 높고 일하는 데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최 대표는 '불가능을 마주한 순간'으로 "지금"을 꼽으며 "이사회로부터 내정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도망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라는 자리는 올해의 재무제표를 만드는 자리보다 5년 후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저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일부러 쓴소리하는 사람들 말 들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현명한 판단을 하는 비결로 최 대표는 "저에게 쓴소리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 돌아봤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여러분 시기에는 불편한 선택을 하는 것도 좋다"며 "편한 결정은 지나고 나면 (정답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불가능을 넘어서야 하는 청년에게 해주고픈 조언'으로 박 회장은 "재밌는 것은 취미로 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노력을) 계속 해야 된다"며 "젊었을 때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20명은 10월 29일~11월 26일 응모한 참가 신청자 중에 재능 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을 기준으로 뽑혔다. 청년들의 직업은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생, 의사, 프리랜서, 유학생, 인턴 등으로 다양했다.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2년생부터 1989년생까지였다. 한경협은 내년에도 갓생한끼를 열 예정이다. 퓨처리더스캠프와 청년자문단 등 청년세대와 소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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