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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와 전화 걱정 끝" SKT,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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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와 전화 걱정 끝" SKT,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해준다

입력
2023.12.14 12: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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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에이닷에서 실시간 통역콜 서비스 출시
한국어로 말하면 바로 통역. 영어·일본어·중국어 지원
전화상 실시간 통역되는 것은 국내 처음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 이미지. SKT 제공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 이미지. SKT 제공


SK텔레콤 '에이닷' 인공지능(AI) 전화를 사용하면 통화 중에도 실시간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SK텔레콤은 AI 기반으로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14일 밝혔다.

SKT 에이닷 이용자는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화로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SKT 에이닷 AI 전화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통역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수신자와 통화 연결이 되면 바로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내용이 수신자에게 음성 안내된다. 고지 내용 역시 선택한 언어별로 안내된다.

가령 영어가 서툰 국내 이용자가 해외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호텔 룸 예약 담당자와 통화를 할 때 영어를 지원하는 통역콜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바로 AI가 영어로 바꿔서 전달해 준다. 반대로 예약 담당자가 답변을 영어로 해도 한국어로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에이닷 통역콜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어가 서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관공서나 병원 등과 통화를 할 때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절차 등 언어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며 "에이닷 통역콜을 통해 좀 더 쉽게 외국어로 원하는 정보나 예약 등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T 에이닷 아이폰 사용자면 누구나 통역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통화 상대방은 아이폰을 쓰지 않아도 혹은 에이닷 AI 전화 이용자가 아니어도 통신사나 OS와 무관하게 통역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 사업부장은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는 통신 기술과 AI가 접목되어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를 확대 지원하는 등 에이닷이 AI 개인 비서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다음 달 공개하는 갤럭시S24에 실시간 통역 통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SKT와 달리 스마트폰 내부에 있는 AI가 통역을 해주는 만큼 보안이 뛰어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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