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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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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은

입력
2023.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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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스마트시티의 밑바탕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가상 공간에 접목한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가상 공간에 접목한 모습. 네이버 제공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5G, 지리정보시스템(GIS) 같은 기술과 접목한 가상 모델을 이용해 현실의 문제점을 알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불린다.

디지털 트윈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건물 내부 공간에서 도시 전체까지 데이터로 만들어 정밀한 공간 정보를 모을 수 있다. 정부 부처라면 도시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예상 건축물에 대한 일조량 및 바람길을 시뮬레이션해 보거나 집중호우 시 침수 지역을 미리 예측하고 상하수도를 배치할 수 있어서다. 도로 단위 교통 정보를 구축하거나 서울시 에스맵(S-map)처럼 3차원으로 구현하는 공공 지도도 만들 수 있다.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가령 VR·AR 기술로 실감형 부동산 서비스를 짤 수 있다. 디지털 트윈 지도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심부름 로봇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조 공장에 적용하면 원격 제어가 가능해 위험한 현장에서 인명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에서 로봇을 연구하는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에서 로봇을 연구하는 모습. 네이버 제공


최근 들어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 단위를 넘어 도시 전체에 적용하면 각종 도시 문제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인천시, 성남시 등이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거나 준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4.9%씩 성장해 1조244억 달러(약 1,327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은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의 토양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미래 도시의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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