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아닌 전통적 합성항원 백신
소아용 화이자 XBB.1.5 백신도 도입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는 방역 당국이 XBB 변이에 대응하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18일 시작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이 아닌 전통적 합성항원 방식이라 백신 선택권이 넓어졌다.
질병관리청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노바백스의 XBB 변이용 백신을 이날부터 사전 예약 없이 전국의 보건소 등 접종기관을 방문해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을 비롯해 12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다. 이미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기반 신규 백신과 동일하게 올겨울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그동안 많이 접종한 B형간염과 자궁경부암 백신처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이다. XBB 변이에 항체를 형성하는 것은 동일해 mRNA 백신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이 대체재로 선택할 수 있다.
질병청은 화이자의 영유아용 XBB.1.5 신규 백신 9,600회분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왔다. 내년 1월 8일부터 생후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할 백신이다. 모더나의 영유아 신규 백신 접종은 지난달 시작됐지만 영유아는 백신 간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아 화이자 백신도 도입한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낮아졌어도 질병청은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소아·영유아와 접촉 빈도가 높은 이들의 동절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양성자는 지난달 둘째 주부터 6,000명대가 유지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어도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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