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높지만 백신 효과 적용"
미국 변종 중 최대 29% 차지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 'JN.1 바이러스'를 '관심 대상 변종'으로 분류했다. 다만 WHO는 JN.1의 위험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WHO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JN.1 변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관심 대상 변종(VOI·Variant of Interest)'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 증상, 백신 효과를 고려해 위험도 순으로 △우려 변이(VOC) △관심 변이 △감시 변이(VUM)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JN.1은 전파력이 높지만 위험한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게 WHO의 판단이다. WHO는 "JN.1로 인한 추가 공중 보건 위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 효과가 JN.1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JN.1 변이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 "미국에서 JN.1은 떠도는 변종 중 15~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JN.1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변종이다. JN.1이 다른 변종과 구별되는 증상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심각한 징후는 보고된 바 없다.
JN.1은 다른 변종 BA.2.86에서 파생된 바이러스이지만,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별도의 변종으로 분류됐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병원균과 공존하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겨울에 접어든 국가들은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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