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AI B tv' 기자간담회
스마트폰 들고 TV 앞에 가면 맞춤형 콘텐츠 추천
AI 분석으로 영상 속 상품 정보도 자동 제공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IP)TV인 'B tv'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청자 개인을 알아보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 개인 식별'과 영상 속 상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AI B tv'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자동 개인 식별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AI 쇼핑 서비스를 공개했다.
①자동 개인 식별 기능은 따로 개인 프로필을 찾아 입력하지 않아도 TV가 알아서 시청자를 알아차린다. 단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에 '모바일 B tv'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고 프로필이 연동돼 있어야 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프로필이 연결된 스마트폰을 지닌 사람이 TV 근처에 있을 때 그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다면 게임 관련 영상이 TV 화면에 먼저 뜨는 식이다.
②AI 쇼핑은 주문형비디오(VOD)로 볼 수 있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에 등장하는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AI 영상 분석으로 인식해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화면에 나온 상품 정보에 담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쇼핑몰로 연결돼 제품을 살 수 있다.
B tv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바탕을 둔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도 도입했다. 우선 쿠팡플레이와 애플TV플러스 등 OTT 콘텐츠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고 내년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다른 IPTV 사업자들도 OTT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IPTV 'U+tv'는 동영상과 OTT를 통합 검색하고 서로 다른 OTT의 구독료를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의 '지니 TV'도 이용자가 OTT를 한꺼번에 찾아보고 AI를 바탕으로 큐레이션을 할 수 있게 한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에 챗GPT, SK텔레콤 AI 비서 '에이닷'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B tv 셋톱박스에 질문을 던지면 답변하고 적합한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형태의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장은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해 B tv 곳곳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콘텐츠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나이, 취향,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만을 위한 AI 라이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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