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런 선물 감사" 자필 편지 적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 마지막 날인 21일 예비 고등학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한 전 장관 팬카페 '위드후니' 게시글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21일 예비 고등학생과 어머니가 선물한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허먼 멜빌의 책 '모비딕'을 선물했다. 예비 고1 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양은 "학교가 끝난 오후 집에 가보니 소포 하나가 놓여 있었다"면서 "소포에는 장관님께서 좋아하시는 책이 포장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비딕'을 꼽았다.
한 전 장관은 책 앞장에 '○○님,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라며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남겼다. 편지를 받은 A씨는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한 날, 바쁜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 보내준 것"이라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는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정직한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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