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실장 A씨 "이선균, 빨대로 흡입"
이씨, 4차례 만남 인정... "3번은 약 안 해"
이씨 측 변호인 "거짓말탐지기 검증하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코로 약물을 흡입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씨는 이에 대해 자신이 투약한 약물이 "수면제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코로 흡입하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이어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이씨가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다 줬더니 투약했다"며 이씨가 자신이 투약한 약이 마약임을 알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이씨와 마약을 투약한 게 총 다섯 차례라며 구체적인 날짜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씨 측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는 A씨가 말한 날짜 가운데 네 차례 만난 건 인정하면서도 "세 번 만남에선 아무 약도 하지 않았다"며 "한 차례는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씨는 음성을 받았다"며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 측 요청을 검토한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검사와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 2차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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