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장례식, 발인 포함 전체 비공개
"자칭 유튜버들, 빈소서 소란…감당하기 어려워"
배우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가 고인을 추모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장례식 비공개 진행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운 일부 유튜버들에 대한 호소를 덧붙였다.
28일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故 이선균의 장례 관련 입장을 밝혔다.
먼저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입을 뗀 소속사는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다.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입장문 말미에는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대마·향정 혐의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는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영화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설경구 조진웅을 비롯해 이튿날인 이날 봉준호 감독과 문근영 지승현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향한 애도를 전했다. 발인은 오는 29일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오전 수원시 연화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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