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빈소, 이튿날에도 발걸음 이어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밝힌 심경은
故 이선균(48)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이선균의 빈소를 찾는 발걸음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김희선 박소담 하도권 등 추모를 위한 빈소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이선균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과 생애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사, 감독 등 영화계의 추모가 이어졌다. 현재 아내 전혜진를 비롯해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빈소 앞에는 배우 전도연 황정민 하지원 유준상과 사나이 픽쳐스 등 수많은 화환이 고인의 마지막을 기렸다. 발인은 오는 29일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으로 알려졌으나 수원시 연화장으로 변경됐다.
이날 오전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국내 영화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과 이준익 감독, 또 문근영 신동엽 김희선 박소담 하도권 등이 차례대로 빈소를 방문했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취재진 앞에서 故 이선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내가 선배고 (故 이선균이) 후배잖아. 나도 배우인데 너무 안됐지"라면서 "한참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그냥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다. 지금 나도 마음이 어렵다. 선배 입장에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소속사는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인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하얀거탑' '나의 아저씨', 영화 '끝까지 간다' '기생충'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에 소환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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