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다음 주 거취 밝힐 듯
천 "신당 합류 다른 의원도 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지원했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29일 나란히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하며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이 전 대표가 내세운 신당이다.
이 도의원 역시 경기도의회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개혁신당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영부인의 특검으로 반목하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개혁신당은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의원도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 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천아용인' 중 나머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했다.
허 의원 외에도 추가적인 신당 합류 인원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천 위원장은 이날 "다음 주부터 시작해서 합류하는 인사들을 차츰차츰 소개할 예정"이라며 "(허 의원 외에) 다른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또 "굉장히 확정적으로 합류 의사를 밝힌 분도 계시고, 아직까지 서로 소통만 하는 단계인 분들도 계시다"며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당에 속한 의원분들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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