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의원 코인 거래 금액 1200억" 발표
"김 의원, 매수·매도 누적 금액 89% 차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0일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한 사람을 타깃으로 한 근거 없는 마녀사냥이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래 금액이 많은 것에 초점을 두고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거래 금액은 사고 팔았던 금액과 손실과 수익 등을 모두 합해 누적된 개념일 뿐"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3년간 국회의원의 누적 매수·매도 금액이 1,200억 원이 넘고, 이 중 89%가 김 의원 몫이라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번 권익위 결과 발표는 오히려 수십, 수백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여러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며 "어떻게든 금액이 큰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 아니라 (일부 다른 의원들이) 국회법에 따라 신고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 관심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말도 안 되는 범죄 의혹을 사실로 아는 분들이 많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7개월이 넘는 동안 압수수색, 소환조사 한 번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없는 사건 붙들지 말고 하루빨리 불기소 처분해 정치적 족쇄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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