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해 맞은 여야 수장들
'총선의 해' 갑진년을 맞아 여야 수장이 각각 '변화'와 '사명'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내놓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정치권에서 부족했던 경청과 존중의 자세 등을 다짐하며 유권자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면 민생과 경제 등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총선 승리의 사명과 의지를 전했다.
한 위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미래는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국민의힘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일주일도 안 돼 새해를 맞는 그는 "모두에게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나와 우리 국민의힘이 한발 앞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실천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다"는 말로 자성과 변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 대표도 새해 첫날 신년 인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전세사기 피해, 민생 불안 등을 지적한 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와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또한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는 맹자 격언을 언급하고는 "윤석열 정권은 야당 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라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