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형준이 13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새혼살이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을 통해 에서는 새해 첫 새 운명부부로 새혼 커플 임형준 하세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배우 임형준은 지난 10월 올린 결혼식부터 아내 하세미와의 새혼살이를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필라테스 강사인 아내가 일을 나간 사이 집에 남아 능숙하게 생후 9개월 된 판박이 딸 채아를 돌봤다. 아이 분유 먹이기부터 기저귀 갈기, 샤워까지 육아 만렙 같은 모습을 보인 임형준은 "100일까지는 제가 거의 키웠다. 어느 아빠들보다는 자신있고, 잘 하는 편이지 않나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형준이 육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임형준 씨랑 동갑인데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 애기가 사춘기가 되면 60대 중반이다”라며 과몰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13살 차 부부 임형준 하세미는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세미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된 임형준이 처음엔 외모, 직업, 나이 모두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하세미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만났는데 되게 편하고 괜찮았다"라며 실제로 만난 후 180도 달라진 그의 첫인상을 전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결혼에 대한 부담 없이 2년 간 자유로운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생각을 바꿔 결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하세미는 "형준라이팅 당했다"라며 계속된 임형준의 장점 어필에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임형준은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많이 다듬어졌고 나이 빼고는 거의 완성형 남편이다"라면서 "'나이는 많지만 나랑 만나야 네가 편하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형준은 하세미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애 기간 중 큰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준 아내의 대인배 면모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형준은 아내 없이 홀로 아이와 외출 중, 시장 상인에게 "손녀냐, 딸이냐"라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임형준은 "제가 그렇게 나이 들어보이냐. 저 젊다"라며 상처받은 듯한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임형준은 "관리를 해야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임형준은 전처 사이의 12살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털어놨다. 임형준은 "이혼 후 3년 정도는 너무 힘들었다. 이후 아내를 만나고 아픔을 잊어버리게 되면서 어느 순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란 죄책감이 들더라"라며 행복함과 동시에 아들을 떠올리면 무거워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임형준은 "그 무렵 아내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줬다. 아이 눈높이에서 잘 놀아주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저희 관계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아내가 많은 노력을 해줬다"라며 아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신경써준 하세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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