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혁신상 수상 결과 발표
전체 313개사 중 국내기업 134개사
국내 수상 기업 86%가 벤처창업기업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 이력 기업 '78%'
"기업 노력+정부 지원 더해진 성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최고 영예라 불리는 혁신상을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수상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특히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의 78%가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 기업의 노력에 정부 지원이 더해진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CES 2024에선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 중 313개사, 379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내기업은 134개사, 158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 중 벤처·창업기업은 86.6%에 해당하는 116개사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111개의 벤처·창업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72.4%에 달하는 97개사가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CES 혁신상은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미래 시장을 선도할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으며, 'CES 최고의 영예'라 불린다. 중기부는 "이날 발표한 국내 기업 수상 실적은 4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CTA의 추가 발표로 수상 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혁신상을 받은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78.4%에 해당하는 91개사가 팁스(TIPS), 사업화 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투자사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및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CES 전체 분야별로 가장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주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기업 8개사 중 7개사(로드시스템, 만드로,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원콤, 지크립토, 탑테이블)도 벤처·창업기업이었다. 지크립토는 비밀 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오프라인 기표소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2년 연속으로 탔다. 특히 △예비창업패키지(2020년) △초기창업패키지(2021년) △창업도약패키지(2022년) 등 중기부의 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중기부는 "국내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및 지원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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