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전예약 19일부터... 출시가 460만 원
팀 쿡 애플 CEO “공간형 컴퓨터 시대가 왔다”
애플의 혼합현실(Mixed Reality·MR) 헤드셋 ‘비전 프로’ 미국 시장 출시일이 다음 달 2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가능하다.
애플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 프로를 2월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 매장,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은 당초 예고대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 용량 기준 3,499달러(약 460만 원)로 책정됐다. 일반 소비자로선 부담이 큰 고가인 만큼, 애플로선 첫 인상을 좋게 심어 주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비전 프로는 2015년 4월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이후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주요 제품군이다.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유형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개발 기간만 7년이 넘고, 투입된 개발자만 1,000여 명에 달한다. 개인용 컴퓨터 기능을 ‘사용자 손에 쥐는’ 아이폰에 담은 것처럼, ‘아이폰 기능을 헤드셋으로 구현한다’는 목표하에 개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생산된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이고 마법과도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다시 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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