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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의 고장 의령, 경남 中心으로

입력
2024.0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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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 인터뷰]

국내 최초 '리치리치 페스티벌'
글로벌 축제로 업그레이드

전국 최초 '의령형 복지서비스'
3자녀 이상 8~18세 월 10만 원
95세 이상 장수축하금 100만 원

새로운 '경제지도'로 확실한 변화 견인
서동 복합행정타운 등 '4色사업' 추진

편집자주

부울경판 경남 신년기획 <2024 희망! 경남시대>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경남도를 비롯 18개 시·군 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도정과 시군정 운영계획 등을 소개합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10일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의령 미래 50년을 향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군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의령군 제공

오태완 의령군수는 10일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의령 미래 50년을 향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군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의령군 제공


오태완 군수의 새해 키워드는 '확실한 변화'. 지리적으로 경남 중심에 있는 의령을 모든 정책 분야에서 주목받는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의령을 살릴 '구원투수', 판을 깔고 발전 계기를 마련하는 '테이블세터'를 자처하며 성장 토대를 단계별로 다져 가는 '정책 정주행'의 의령 미래 50년을 위한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 '확실한 변화'를 예고한 오 군수를 만나 올해 군정 운영방향을 들었다.

-새해 군정 방향은.

"예부터 충의의 고장이라 불렸던 의령의 충(忠) 정신을 중심(中心)으로 풀어 의령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의령은 앞으로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서 기능의 중심으로, 혁신의 중심으로 또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다. 2024년 의령은 경남의 미래를 여는 '낭중지추(囊中之錐)'가 될 것이다. 중심의 책임을 지닌 '낭중지추'로 의령의 위력을 펼쳐 보이겠다. '무플'에 가까울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했던 의령군은 이제 모든 정책 분야에서 확실하게 주목받을 것이다. 2024년에는 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 민선 8기 2년 차는 군민들에게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겠다."

-민선 8기 1년 6개월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목마른 의령에 '오아시스' 같은 성과와 눈물 마를 날 없는 의령에 '손수건' 같은 성과, 이 두 가지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특별했다.

우선 2년 연속 1,000억의 공모 사업비 확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해 5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671억 원을 확보, 2022년 1,348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6월에는 2024년 농촌협약 공모에 최종 선정돼 역대 농촌개발 분야 공모사업 선정 금액 중 최대 규모인 348억 원을 확보했다.

12월에는 4년간 315억이 투입되는 중동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돼 체험형 '놀이 중심' 도시브랜드화를 통한 생활인구 증대를 목표로 추진되며 의령읍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역사적 사명감으로 시작한 '의령4.26추모공원' 건립이 현실화됐다. 추진위원회 구성, 공원 이름 선정, 사유지 보상, 실시설계까지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1월에는 위령탑 최종 디자인을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는 4월 26일 새롭게 건립되는 '의령4·26추모공원'에서 역사적인 첫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다. 이제 의령은 '우순경의 시대'를 떨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의령형 복지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오태완 군수가 지난 5일 10남매 다둥이 가정인 박성용·이계정씨 집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의령형 복지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오태완 군수가 지난 5일 10남매 다둥이 가정인 박성용·이계정씨 집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국내 최초 부자 축제인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 준비하는 콘텐츠는.

"왼쪽으로 치우친 의령관문 성벽을 솥바위까지 연결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순환형 관광 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팸투어를 늘리고, 외신 기자도 초청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새해 달라지는 사업이 있다면.

"의령군은 지난해 생의 시작과 끝자락에서 두 가지 좋은 소식을 전했다.

합계출산율과 100세 이상 인구가 경남에서 가장 높고, 많은 곳이 의령이다. 의령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출산율은 높고, 장수 인구가 많다. 인구소멸 시대에 많은 아이가 태어나고,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뉴스만큼 좋은 일은 없다.

'의령형' 복지서비스는 새해 더욱 완벽함을 도모한다. 자녀가 3명인 다자녀 가정의 8~18세 자녀에게 1인당 10만 원을 매월 지급하며 9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장수축하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둘 다 전국 최초다."


의령미래50년 준비를 위해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고 있는 오태완 군수가 자굴산~한우산 관광벨트 연계시설 조성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의령미래50년 준비를 위해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고 있는 오태완 군수가 자굴산~한우산 관광벨트 연계시설 조성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새해 의령 발전의 키워드는.

"새해 의령군은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며 더욱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먼저 의령의 중심 의령읍은 서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동동 일자리 특화형 공공주택 건설, 상동 구도심 재생사업, 중동 체험 놀이도시 프로젝트 등 동서남북 4가지 각양각색 사업으로 도심지를 변모시킬 것이다.

의령읍 바깥 사방(四方)도 권역별 특색을 살린 종합발전계획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북쪽 부림면은 1조4,000억 원의 생산 가치가 창출되는 부림산업단지가 완공되며 서쪽 칠곡면은 일터·삶터·놀이터가 결합한 '청년 3색 특구'로 조성된다.

동쪽 정곡면 일대는 부자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솥바위와 삼성 이병철 회장 생가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K관광콘텐츠가 개발되며 남쪽 의령읍은 고속도로 시대 개막 준비와 함께 연간 40만 명이 방문하는 미래교육원을 활용한 생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한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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