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새로운 미래’를 추진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당이 폭주를 못 하게끔 중간에서 조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안할 정도의 의석 수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소한 50~60석은 넘길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시사의 창’에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의석 수가 모자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떳떳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양당)이 좋다는 표를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싫다는 표를 가지고 오겠다는 것이니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점 없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양당 모두 싫다는 사람을 끌어들이면 야권은 더 커지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만났을 때 국가나 당에 대한 이야기를 당연히 했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도리에 맞다”면서도 “문제 의식은 거의 비슷하게 있었다”라고 답하면서다. 이 전 대표는 “절망에 빠진 국민들께 희망의 바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그 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려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새로운 미래’는 16일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발기인 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전북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밤 12시까지 발기인을 모집하는데 어젯밤 기준 2만 명을 넘어섰다. 정당법상 200명을 넘어야 하는데 100배가 넘는 숫자”라고 말했다. 또 “오늘 밤까지 가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남 쪽 참여도 예상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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