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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이동거리·지역 안 따지는 대중교통 절약 카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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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이동거리·지역 안 따지는 대중교통 절약 카드 나온다

입력
2024.01.17 12:00
수정
2024.01.17 14: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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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전국 어디서든 이용 가능
월 7만 원 이용 시 최대 53% 환급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매달 쓴 대중교통비를 최대 절반까지 돌려주는 교통카드 ‘K패스’를 5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동거리·이용지역을 따지지 않고 환급해 주는 게 특징이다.

국토교통부는 K패스 도입 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7월보다 앞당긴다고 17일 밝혔다.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이용횟수도 21회보다 낮춘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에 지출액을 일정 비율만큼 현금이나 마일리지, 카드 공제 등으로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와 달리 출발·도착 기록을 요구하지 않는다. 서울 지역 가입자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혜택을 받는다.

환급률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로 정해졌다. 예컨대 매달 K패스로 대중교통비 7만 원을 쓰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아낄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5월부터 K패스 공식 홈페이지(korea-pass.kr)나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교통카드 상품을 골라 발급받으면 된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11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발급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로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광역버스 등 고비용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K패스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당 환급 상한 금액은 사업 시행 전에 확정한다. 알뜰교통카드와 K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176곳에서 올해 5월부터 189곳으로 늘어난다. 충북 음성군, 전남 장성군, 강원 동해시 등이 신규 사업 지역이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K패스를 사용하면 전국 어디에서든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지자체와 협력해 K패스 기반으로 지역민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K패스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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