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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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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세상이 열린다

입력
2024.0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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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장애인 디지털빌리지 건립
VR·AR통해 재활·직업·스포츠 체험
이범석 "장애인 디지털 격차 해소"

충북 청주에 장애인들이 최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사회적응, 직업, 스포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청주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가 내년 3월까지 건립된다. 사진은 VR 장비를 착용한 사람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구현된 도시에서 각종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LX 제공

충북 청주에 장애인들이 최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사회적응, 직업, 스포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청주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가 내년 3월까지 건립된다. 사진은 VR 장비를 착용한 사람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구현된 도시에서 각종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LX 제공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재활 지원 시설이 충북 청주에 생긴다.

청주시는 장애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 직업, 스포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건립 예정지는 흥덕구 신봉동 옛 장애인이동지원센터 자리다. 시는 이동지원센터를 철거한 뒤 오는 5월 중 착공해 내년 3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지원 6억 7,000만원 등 총 55억원이다.

연면적 900㎡의 시설에는 디지털 발달 콘텐츠실, 대근육 훈련 트레이닝존, 직업체험존, 가상 스포츠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장애인 재활을 돕는 공간들이다.

이곳에서는 VR을 활용한 안전훈련 교육, 목적지까지 길 찾아 가기, 장보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경험이 가능하다. 직업훈련존에서는 가상의 직업 훈련 공간을 구현해 바리스타, 스팀세차, 도서관사서 등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츠 체험실에서는 탁구·양궁·바이크·볼링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AR과 VR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으로 연결해 다른 사람과 시합도 가능하다.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사업이다. 이 시장은 “디지털 기술 향상에도 장애인들은 여전히 디지털 복지 분야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장애인 디지털 재활서비스 시설 건립을 공약했다.

청주시는 이 시설을 청주장애인종합복지관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료는 받지 않는다. 시는 디지털 빌리지를 장애인복지관, 수어통역센터, 생활이동지원센터 등 기존 6개 장애인복지시설과 연결, 장애인복지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지역 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만 565명이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5,395명이다.

이범석 시장은 “디지털 빌리지가 장애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기존 재활치료의 공간적 제약 문제를 해소하는 등 장애인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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