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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아이폰에 밀린 갤럭시...갤럭시 S24에 다 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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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아이폰에 밀린 갤럭시...갤럭시 S24에 다 걸 수밖에 없다

입력
2024.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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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갤럭시 S24, 전 세계에서 마케팅 활발
생성형 AI 갖춘 스마트폰 시장 선점 효과 노려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디지털 티징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여러 시공간으로 통하는 포털을 여는 모습을 통해 갤럭시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디지털 티징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여러 시공간으로 통하는 포털을 여는 모습을 통해 갤럭시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모바일 AI폰'임을 앞세워 전 세계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을 상대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7일 전자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4' 직후인 18일부터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태국 방콕 등 전 세계 주요 8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연다. 서울에서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갤럭시 S24 제품에 포함되는 '갤럭시 AI'를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체험해 본다. 구체적으론 갤럭시 AI를 활용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과 사진·영상 편집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앞둔 홍보에도 갤럭시 AI를 강조했다. 8일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랜드마크 '스피어' 표면에 '갤럭시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도 갤럭시 AI는 세계 최초 TV폰·대화면·방수 기능·폴더블폰 등 삼성전자 휴대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남들보다 먼저 내놓았던 기능·기술과 같은 반열에 오를 기능으로 소개됐다.



애플보다 앞선 'AI폰'으로 승부수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직후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직후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이처럼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새 제품의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는 데는 세계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애플 아이폰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2억2,660만 대를 출하해 같은 기간 2억3,460만 대를 내놓은 애플에 밀린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내준 것은 13년 만이다. 그동안 아이폰의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판매량은 삼성, 수익성은 애플'이라는 공식이 존재했지만 이번엔 판매량마저 밀린 셈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이런 상황을 뒤집기 위해 'AI폰'이라는 카드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플이 생성형 AI 활용 영역에서는 다른 기업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앞세워 'AI폰' 영역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앰버 리우 리서치매니저는 삼성전자를 두고 "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춘 제품 출시가 혁신 리더로서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삼성전자가 초기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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