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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73% "현재 안보상황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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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73% "현재 안보상황 불안하다"

입력
2024.01.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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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조사...북한 '경계 대상이다' 응답 꾸준히 증가

인천연구원 통일의식조사 보고서.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연구원 통일의식조사 보고서.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시민의 73%가 현재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라이브’에 의뢰해 지난 12월 11~12일 인천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인천시 통일의식 조사’에 따르면 ‘안보상황이 불안하다’는 응답이 73%로 ‘불안하지 않다’(27%)의 2.7배에 달했다.

이는 2022년(26.4%)에 비해 0.4%P 증가한 것이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경계의 대상’이 52.9%로 ‘협력의 대상’(27.4%) ‘도와줘야 할 대상’(8.7%) ‘별로 상관 없음’(7.7%) 순으로 조사됐다.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은 2020년 35.1%에서 2021년(39.1%) 2022년(45.7%) 지난해 52.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협력의 대상’이 38.4%로 가장 많은 응답자를 기록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일 필요’(18.6%) ‘큰 부담이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음’(37.9%) 등 긍정적인 인식이 통일 불필요(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2019년 69.9%에 지난해 56.5%로 하향 추세다.

인천시의 우선 추진해야 할 통일환경 조성사업으로는 ‘평화통일교육 활성화’(45.7%) ‘접경지역 개발’(26.1%) ‘북한이탈주민 지원’(15.2%) ‘평화축제 및 행사 개최’(10.7%) 순이었다.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이 91.2%에 달했다. 또 기념행사가 통일과 안보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68.2%에 달했다.

인천연구원 남근우 박사는 "보고서를 발간한 2019년 이후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나빠졌다"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과 함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확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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