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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남성 ‘건강하지 못한 비만’ 증가

입력
2024.0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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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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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비만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남성에서 당뇨병·고혈압 등 대사 질환을 동반한 비만인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황유철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이 2007~2017년 10년 간 한국인의 비만 유형에 따른 유병률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20~39세, 40~59세, 60대 이상)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했다.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않은 비만은 체질량지수(BMI)와 함께 대사증후군 진단 지표 갯수로 평가했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HO·metabolically healthy obesity)’은 BMI 25㎏/㎡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없거나 한 가지를 가졌거나,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MUO·metabolically unhealthy obesity)’는 BMI 25㎏/㎡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두 가지 이상 가진 경우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의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은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었다. 2007년 32.1%에서 2017년 34.4%로 증가했다.

남녀 모두가 비만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남성에서는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그 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 인구가 증가 중이었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비만 유병률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이 증가했다.

이 같은 남녀 차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20~39세 젊은 연령대에서 뚜렷했다.

황유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사 지표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같은 비만이라도 건강하지 못한 비만은 더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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