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 철저 지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화재로 점포 227개가 전소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복구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천특화시장 화재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행안부는 중기부ㆍ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수습 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교세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행안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충남도ㆍ서천군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모든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행안부와 중기부, 소방청 등 23개 관계기관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는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관리 대책도 점검했다.
행안부는 이번 대책에서 먼저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할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점검 지적 사항은 설 연휴 전인 2월 초까지 보완하기로 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 내 재고를 많이 비축한 상황을 고려해 창고 등의 화재 위험성과 노상 불법 적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는 이달 31일까지 전 시도(17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간부급 공무원을 파견, 직접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대책을 점검한다. 이중 시설 노후도와 과거 피해내역 등을 고려해 집중점검이 필요한 전북 군산시 신영시장과 울산 남구 수암상가시장 등 6개 시도 8개 전통시장에는 행안부와 중기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달 26일까지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전통시장 상인분들도 사용한 전열기기는 꼭 전원을 꺼주시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지양하는 등 화재 예방에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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