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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배현진 피습에 "이재명 피습 뒤에도 우리 정치 바뀐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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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배현진 피습에 "이재명 피습 뒤에도 우리 정치 바뀐 게 없다"

입력
2024.01.26 10:10
수정
2024.01.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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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죄 대책 마련하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뒤에도 우리 정치가 사실상 바뀐 게 없다"고 자성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금 바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증식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음모론, 혐오 표현, 근거 없는 비방, 가짜 뉴스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 사건의 피의자가 미성년자라는 점에 대해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이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향후 대책 마련도 예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유사한 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 "이런 문제를 포함해 월요일(29일)에 당 행정안전위원, 경찰청장과 같이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배 의원 병문안 뒤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해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의 안전에 관한 대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손영하 기자
배시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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