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원회서 '비례대표 순환제' 도입키로
정의당이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확보할 경우 비례대표 2명이 임기를 2년씩 나눠 수행하는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비례대표 선출 방안을 의결했다. 비례대표 당선 후보자는 4년 임기 가운데 첫 2년을 마친 뒤 다음 순번 후보자에게 의원직을 넘기는 방식이다.
정의당은 이를 '기득권 내려놓기'라고 설명했지만, 당내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혜영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순환제)은 오히려 정의당을 기득권 나눠먹기 프레임에 갇히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은 국회의원의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전국위 결정은 제도를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진형 서울시장 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안 나오니, 최소한으로 당선된 비례의원들에게 어떻게든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것 밖에 더 되느냐"고 되물으며 "전국위원회의 결정에 매우 유감을 표하며 더는 해야 할 말을 삼키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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