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과부하 예방 위해 주요 거점 점검·상황실 운영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를 맞이해 네트워크 집중 관리를 준비하고 있다. 평소 대비 통화량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명절 시기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의 과부하를 예방해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긴급 대응 태세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KT는 8~13일 운영되는 네트워크 특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명절 기간에 네트워크 전문가 1,300여 명을 배치하고 경기 과천시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 트래픽 자동분석 시스템으로 전국 유무선 트래픽 사용 현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동 기지국·발전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버스터미널과 KTX 역사, 공항과 쇼핑몰 등 1,000여 곳에서는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과 서비스 품질 점검을 마쳤다.
KT는 명절 기간 안부 인사와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악성 사이트를 식별·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협업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등 각종 외부 침해 공격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도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중요 거점 지역에서 현장 요원 상시 출동 준비 태세도 갖췄다. 앞서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에서 5G 및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자사 인터넷(IP)TV인 U+TV는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동영상 이용과 설 안부 인사를 위한 영상 통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트래픽 증가를 예상해 집중 감시 및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은 이에 앞서 설 연휴를 앞두고 파트너사들에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약 1,28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1,300여 개 네트워크 파트너사와 전국 250여 개 대리점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KT도 KT알파, KT커머스 등 8개 그룹사와 함께 1,193억 원 규모로, LG유플러스도 3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200억 원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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