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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도움에 보답" 복지급여 모아 기부한 중증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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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도움에 보답" 복지급여 모아 기부한 중증장애인

입력
2024.01.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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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정동 주민센터에 20만 원 기탁
"주변 도움 감사" 지속 기부 의사도

31일 오전 울산 동구 화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차상위계층 복지급여를 받는 60대 남성이 "그동안 받은 도움 다시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다”며 20만 원이 든 봉투를 놓고 갔다. 울산 동구 제공

31일 오전 울산 동구 화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차상위계층 복지급여를 받는 60대 남성이 "그동안 받은 도움 다시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다”며 20만 원이 든 봉투를 놓고 갔다. 울산 동구 제공

“그동안 받은 도움 다시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다”

중증장애인으로 차상위계층 복지급여 지원을 받고 있는 60대 남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2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다.

31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60대 남성이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봉투 하나를 건넸다. 봉투에는 5만 원 권 4장이 들어 있었다. 그는 “장기간 화정동에 거주하면서 주변에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며 “작은 돈이지만 그동안 받은 도움을 다시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복지급여로 생계를 잇고 있는 중증장애인으로, 기부 당시에도 전동스쿠터에 몸을 의지한 상태였다. 그는 최근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기부 방법을 문의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자 화정동장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직원들도 기부자의 마음을 되새기며 지역 내 복지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화정동 내 어려운 이웃에게 쓰일 예정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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