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조규성(26· 미트윌란)이 대표팀 A매치 역사상 전·후반 90분 중 가장 늦게 나온 골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도 2013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온 김치우의 동점골로, 한국 선수들 특유의 투지가 발휘된 기록이다.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9분(98분 32초)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날 심판진이 준 후반 추가시간 10분 덕분에 결승골을 완성,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사우디는 중동팀 특유의 '침대 축구'로 한국을 흔들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규성보다 앞섰던 종전 기록은 2013년 6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과 경기에서 김치우가 후반 추가시간 7분(96분 13초)에 넣은 1-1 동점골이었다.
아울러 연장전까지 포함해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전 후반 15분(119분 51초)에 터뜨린 2-2 동점 골이다. 그야말로 한국 선수들의 끈질긴 투지가 빛난 셈이다.
한편 한국의 가장 늦은 시간 실점 기록 역시 이번 대회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5분(104분 5초)에 허용한 3-3 동점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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