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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공장 화재 고립됐던 20·30대 소방관 2명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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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공장 화재 고립됐던 20·30대 소방관 2명 순직

입력
2024.02.01 05:43
수정
2024.02.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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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휩싸이며 탈출 못 해 참변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중 고립된 소방관 구조에 나서고 있다. 고립됐던 소방관 2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문경=연합뉴스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중 고립된 소방관 구조에 나서고 있다. 고립됐던 소방관 2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문경=연합뉴스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된 구조대원 2명이 끝내 모두 숨졌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8) 소방교와 박모(36) 소방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일 오전 4시 14분쯤 문경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0시 21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대원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47분쯤 발생했다. 불길이 번지는 과정에 건물이 붕괴했으며,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대응 2단계는 발생 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령이다. 큰 불길은 이날 0시 20분쯤 잡혔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 5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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