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와 관련한 당론 결정을 또 미뤘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의원들 간 의견이 팽팽하자 전당원 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으나, 책임 전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최고위에서 선거제와 관련한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고, 이재명 대표에게 당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공개 최고위가 종료된 오전 10시 20분쯤부터 3시간 이상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선거제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이에 앞서 고민정 의원이 “전당원 투표에 기대 결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의원총회나 전당원 투표 등의 방식을 통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 대변인은 “관련해서 포괄적인 위임을 한 것”이라며 “거기(의총)까지도 다 열려있고, 지금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