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 인터뷰]
지난해 시군업무평가 군부 종합 1위
도내 최초 5년 연속 '우수 기관' 영예
"산업·문화·관광 등 全부문 격 높여
전국 최고의 지자체로 우뚝 설 것"
'거창형 의료시스템' 구축
의료경쟁력 강화로 의료 질 향상
거창첨단산단 차질 없이 추진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 수도'로
편집자주
부울경판 경남 신년기획 <2024 희망! 경남시대>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경남도를 비롯 18개 시·군 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도정과 시군정 운영계획 등을 소개합니다.
거창군은 지난해 경남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정량·정성평가 부문 모두 군부(郡部) 1위 달성의 쾌거에 이어 경남 최초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또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경남 군부 인구감소율 최저, 출생아 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정주인구분야에서도 놀라운 결과를 이뤘다.
구인모 군수는 "앞서가는 행정으로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남 군부 인구 1위 달성'과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전국 최고 자치단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민이 체감하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강조한 구 군수를 만나 올해 주요 군정운영방향 등을 들었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각종 대외 평가에서는 56개 분야에서 59개를 수상했다. 공모사업에서도 48개 분야, 663억 원을 확보해 최근 5년간 최고 성적을 거둔 한 해였다.
가장 큰 성과는 '2023년 경남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정량·정성평가 부문 모두 군부 1위를 달성하고 경남 최초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군정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주민투표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거창구치소를 개청한 데 이어 거창보호관찰소 신축공사를 착공하고, 거창지원·지청 이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 법무행정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거창법조타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과는 바로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 초과 달성이다. 당초 목표액을 2억5,000만 원으로 설정했는데, 50만 향우분들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4억6,700만 원을 모금했다. 거창군과 50만 향우의 끈끈한 우정, 애향심이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성과였다."
-가장 시급한 현안사업은.
"①문화가 살아 있는 품격 있는 지역 조성 ②자연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복합 공간 구축 ③'거창형 의료시스템' 구축으로 의료 경쟁력 강화 ④군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든든한 복지 실현을 거창군 4대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문화가 살아 있는 품격 있는 지역 조성을 위해 거창읍 정장공원 일원에 450평 규모의 거창아트갤러리를 건립하고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자연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복합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연극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 위천면 수승대 일원에 상설 실내극장, 인재개발센터, 치유센터, 연극 국제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해 지역 예술인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거창형 의료시스템’ 구축으로 의료 경쟁력도 강화하겠다. 지난해 8월 부지를 확정·발표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역책임의료기관,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의료 질 향상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원스톱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신뢰성을 확보하겠다.
군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든든한 복지를 실현하겠다. 지난해 5월 거창군립 노인요양병원 직영 운영을 시작했으며, 병원 운영이 정상 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진료 활동과 노인 간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화장장 건립 후보지 재공모를 위해 행정· 재정적 인센티브를 상향시켜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지를 확정토록 하겠다."
-승강기 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 방안은.
"2008년부터 지역전략사업으로 승강기산업을 중점 육성해왔으며, 핵심전략으로는 산업기반 집적화를 통해 국내 모든 승강기 제품과 산업 관계자들이 거창군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 결실로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인증 기관인 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승강기대학교, 거창승강기고등학교, 승강기 기업 37개사를 유치했다.
현재 현안사업으로는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복합관과 기숙사 건립 및 연간 3,000명의 교육생을 유치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제2시험타워에 전망대를 설치해 창포원과 연계한 남부권역의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또 서울에 있는 승강기 인재개발원을 거창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전이 완료되면 글로벌 승강기밸리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9만2,000평의 거창 첨단 일반산단 조성사업이 2027년 준공 예정이며, 영호남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알리익스프레스 등 우수 물류기업과 지속적으로 투자접촉을 하고 있다. 앞으로 승강기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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