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존슨의 역전골 도와
토트넘, 애스턴 빌라 제치고 리그 4위 올라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24라운드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도우며 2-1 팀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내고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24라운드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도우며 2-1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 7일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한 뒤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날 한 달여 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반대편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손흥민은 리그 6번째 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7을 만들며 애스턴 빌라(5위·승점 46)를 밀어내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3위 아스널(승점 49)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게 됐다. 리그 1위는 리버풀(승점 54),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다.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24라운드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끈 뒤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실점하며 고전했다. 전반 17분 미키 판더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대니 웰백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파스칼 그로스가 골키퍼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완벽하게 속이고 왼쪽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위해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0-1로 전만을 마쳤다.
후반에는 토트넘이 2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파페 사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한 차례 슈팅을 날렸고, 상대에 맞고 굴절돼 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존슨, 벤 데이비스가 동시에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히샤를리송에게 패스한 공이 좌측 손흥민에 빠르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골 포스트 근처까지 돌파한 뒤 반대편 존슨에게 패스했고, 문전으로 뛰어들던 존슨이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의 리그 3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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