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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같이 살았는데 모르는 사람?…삼촌 폭행해 숨지게 한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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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같이 살았는데 모르는 사람?…삼촌 폭행해 숨지게 한 조카

입력
2024.02.13 10:45
수정
2024.02.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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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모르는 사람" 횡설수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같은 집에서 함께 살던 삼촌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조카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임대주택에서 함께 사는 삼촌 70대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B씨 시신을 이불에 싸 베란다에 방치해 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는 B씨 아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119대원들과 잠긴 문을 강제로 연 뒤 집안에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집 안 자신의 방 안에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삼촌과 조카 사이인 두 사람은 B씨 명의의 임대주택에서 30여 년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지난달 31일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이 있는 걸 확인한 경찰은 그날부터 신고가 접수된 이달 7일 사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삼촌인 B씨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B씨 휴대폰 통화기록 등을 토대로 사망시점을 특정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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