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선고에 동료들 분개
손헌수 "한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선고가 나온 가운데 박수홍의 동료들이 분노를 드러냈다. 다홍이랑엔터 제공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선고가 나온 가운데 박수홍의 동료들이 분노와 함께 박수홍을 향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14일 박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 원에 달하는 박수홍씨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인 박씨와 형수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씨가 회삿돈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해 생활비로 쓰고,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한 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이 알려지자 박수홍의 동료들이 각자의 SNS를 통해 분노를 드러내는 중이다. 먼저 손헌수는 1심 판결 기사를 공유하면서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리겠다.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 원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라고 비꼬았다.
이어 "걸리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라면서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되어라. 혹시 가족이면 상대방의 사망 보험금도 몰래 준비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에서 김원효는 댓글로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이 꿈이 유튜브하면서 횡령하는 거라네. 횡령이 징역 2년이면, 흠"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인석 역시 기사를 인용하면서 "어떻게 일부 무죄를 받게 되냐. 그 많은 돈을 가져갔는데 2년이라니. 얼마나 성실하게 일만 했는데 모든 걸 다 빼앗겼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생 돈을 쓰는 건 무죄인 나라. 부모 형제자매끼리는 돈을 말도 없이 가져다 써도 처벌할 수 없는 나라"라고 호소를 이어갔고 많은 팬들이 여에 공감을 전하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1심 항소 의사를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양형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퉈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항소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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