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3사, IBK기업은행과
100억 원씩 출연해 'ESG 동반성장 펀드' 조성
글로벌 공급망 규제강화 선제 대응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 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2.35% 금리감면 대출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한다는 취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IBK기업은행에 국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억 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 회사가 주관하는 '공급망 ESG 자가진단'을 실시한 협력업체가 이 펀드의 수혜 대상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IBK기업은행이 각 업체별로 대출하는 금리에서 2.05%포인트를 감면받는다. ESG 자가진단에 더해 ESG 현장 실사까지 받은 업체에는 0.3%포인트 금리 감면을 추가한다.
이 펀드는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 사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100억 원을 출연해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선정 업체에 외부 전문기관의 ESG 현장 실사 및 컨설팅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 ESG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권역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공급망 단계에서 인권·환경 보호 의무를 지키는지 실사하는 내용의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 (CSDDD)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침안은 실사에서 관련 지적이 나온 기업에는 시정조치 이행 여부를 EU 측에 정기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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