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16도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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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탄생한 한국식 소주는 도수가 35도였다. 100년이 흐른 현재, 독한 소주는 자취를 감추고, 도수 낮은 부드러운 소주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춘 '참이슬 후레쉬'를 14일 출시했다. '처음처럼 새로'(16도), '진로이즈백 제로슈거'(16도), '선양소주'(14.9도) 등 저도수 소주 간 경쟁이 치열하다. 저도수 소주가 인기를 끄는 대표적 원인은 변화한 소비자 취향이다. 업계에서는 순한 소주의 마지노선을 14도대로 보고 있다. 이보다 낮은 도수는 '소주'의 정체성마저 잃게 만든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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