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예비 조사 결과 발표
러시아가 최근 두 달 사이 최소 24발의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7일 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쪽 하르키우를 포함한 7개 지역에 최소 12차례 공격을 가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쏜) 북한산 24발 가운데 2발만 비교적 정확했다"며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2발은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의 크레멘추크 정유 공장과 카나토베 비행장을 명중했지만, 나머지는 경로를 이탈했거나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한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 기종은 '단거리 3종 세트'에 속하는 북한산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산 에이태큼스(KN-24)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미국 등 국제사회는 당시 회담에서 무기 거래와 관련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그해 8월 이후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불룸버그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지원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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