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집단 휴학계…학칙 어긋나
이주호, 의대에 "학사관리 총력" 요청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던 원광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철회했다.
19일 원광대에 따르면 휴학 의사를 밝혔던 의대생 160명이 이날 휴학계를 취소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18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여러 교수님들이 나서서 학생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 550여 명인 원광대 의대생 중 160명은 앞서 16일 전국 의대생 중 처음으로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칙상 휴학 처리를 위해 필요한 학부모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교육부는 원광대에 규정대로 처리해달라고 안내했다.
다만 원광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시 휴학계를 낼지는 알 수 없다”며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고 1년간 휴학하는 방식으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동맹휴학 관련 40개 대학 총장들을 소집해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동맹휴학으로 학생과 국민들이 피해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총장님들께서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에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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