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브라운백은 19일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슬기자산운용, 다산벤처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100억 원을 투자 받았다.
2015년 설립된 이 업체는 주문을 분석해 이용자 입맛과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가공해 유통한다. 또 기업들이 다달이 돈을 내고 사무실용 커피 추출기를 이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블리스'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한 블리스는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기관, 대형 병원 등 전국 3,000여 곳에서 이용한다.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브라운백은 기업용 커피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며 "대기업도 하지 못한 커피 추출기 개발에 도전해 성과를 앞두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새로 개발 중인 클라우드 방식의 커피 추출기 '어웨어'와 블리스 서비스의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상반기 공개 예정인 어웨어는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기기를 자동 세척하는 등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기다. 손종수 브라운백 대표는 "국내 커피 시장은 현재 15조 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다른 산업군에 비해 디지털 전환이 매우 느리다"며 "디지털로 관리하는 차세대 커피 추출기가 커피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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