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식 AI 기술 도입해 분류 작업 자동화
포스코DX가 국내 최대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대전 유성구 종합물류단지에 위치한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만 축구장 21개 크기인 14만8,230㎡에 달한다. 시간당 12만 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포스코DX는 이곳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 기술을 도입해 분류 작업을 자동화했다. 마대, 보자기 등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 대·중·소형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량으로 투입되는 택배 상품을 AI 기반 비전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하는 '비전 정렬기'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함께 정확성을 높였다.
물량이 몰리는 시간대 입고 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독(Dock)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준다. 상품 상하차가 이뤄지는 독에서 작업 중인 화물차 내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한진과의 유기적 협업은 물론 회사의 핵심 역량인 융합기술을 통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해 (시스템도) 조기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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