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격전지 민심 행보' 연속 계획
23일 元과 '명룡대전' 계양을 방문 예정
모두 국민의힘이 '총선 탈환' 벼르는 곳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는다. '명룡대전' 빅매치를 앞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20일에는 민주당이 갑·을 지역구 모두 차지한 서울 광진구를 방문해 민심을 들으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한 위원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진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찾아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제목의 총선 10호 공약을 발표했다. △스토킹 등 방지를 위한 '안심(가상) 주소' 도입 △주거침입 동작 감지 센서 설치 지원 같은 강력범죄 예방책부터 △가석방 없는 무기형·공중협박죄 신설 △고위험성범죄자 거주지 제한(한국형 제시카법) 및 약물치료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홀로 사는 가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광진구는 국민의힘이 의석 탈환을 벼르는 대표적 격전지로 분류된다. 김병민(광진갑) 전 최고위원과 오신환(광진을) 전 의원은 14일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짓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들 지역구에는 민주당 전혜숙(3선·광진갑) 고민정(초선·광진을) 의원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에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두 후보의 손을 힘껏 들어줬다.
한 위원장의 '수도권 격전지 행보'는 23일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인천 계양을에서 후보로 확정된 원 전 장관과 함께 지역구를 누빈다.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자리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에 "격전지에서 이 대표와 승부하는 원희룡 후보와 함께 계양을 상황을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가 열려 있다'고 하는데, 불출마를 전제로 여론을 떠보는 듯하다"며 "이런 간 보기에 '계양은 없다'는 게 문제"라고 올렸다.
한 위원장은 전날인 22일에는 서울 구로구를 찾아 청년 관련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갑·을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각각 호준석 당 대변인과 태영호(초선·서울 강남갑) 의원을 공천해 맞수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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