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권두섭 대표 이어... "노동문제 산적, 안주할 수 없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신임 대표로 윤지영(47·36기) 변호사가 27일 취임했다. 183명의 노동 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이 모인 직장갑질119는 일터에서 각종 부당대우를 받는 이들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이날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대표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지영 신임 대표는 "현재 직장갑질119는 일터의 적나라한 현실을 가장 많이 아는 곳, 특히 불안정 노동자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됐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문제, 성차별, 원청 갑질, 출산·육아 갑질 등 해결해야 할 노동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안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윤 변호사는 15년간 비정규직,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자, 돌봄 노동자, 아파트 경비원, 이주 노동자와 같은 일터 약자를 위한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며 "법률 지원 활동은 물론이고 이들의 본질적 처우 향상을 위한 입법 연구와 다양한 연대 활동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2017년 11월 출범 이래 줄곧 단체를 이끌어 왔던 초대 대표 권두섭(54·29기)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개선, 노동시간 (개편) 문제 대응 등이 기억에 남는다"며 "올해 꼭 온라인 노조를 현실화시켰으면 하고 저도 스태프(운영진)로 함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5주년 법·제도 실효성 확보 논의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설치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한 정책연구와 캠페인 △업종별 온라인 노조 출범 △출산·육아 갑질 특별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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