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공부한 11명 어르신 학력인정서 받아
경남 산청군은 만학의 꿈을 위해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어르신 11명에게 초등학력인정 졸업장을 수여했다.
산청군은 지난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인정 졸업장 수여식’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11명의 졸업생들과 성인문해교실 강사, 졸업생 가족 등이 참여한 이날 졸업식에서 이승화 산청군수가 어르신들에게 직접 학력인정서를 수여하며 만학의 꿈을 응원했다.
산청군은 2017년부터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과정을 개설했다.
이번에 졸업한 11명의 어르신들은 2021년부터 3년간 열심히 공부하며 초등학력을 인정 받은 첫 졸업생이란 영광을 안았다.
산청읍 교실 대표 최계명(77) 어르신은 “늦었지만 열심히 배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졸업생 중 최고령자이자 신등면 교실 대표 박숙자(90) 어르신은 “서툴지만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군수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승화 군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학습에 전념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용기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큰 배움을 향해 맘껏 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초등학력인정 교실 6개와 찾아가는 문해교실 20여 개, 중졸 검정고시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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