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은 의대 정원 확대 영향
국민의힘도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앞서
총선 전제한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0%포인트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30%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었지만 최근 의대 정원 확대 이슈 등을 계기로 반등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도 6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7%포인트까지 벌렸다. 4·10 총선을 40일 앞두고 지지율 흐름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5주 차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53%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2월 첫째 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9%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한 달 만에 10%포인트를 회복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가 40%에 육박한 것도 지난해 7월 첫째 주 조사(38%) 이후 8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의 가장 큰 동력은 의대 정원 확대 이슈다.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면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긍정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21%)가 가장 높게 나왔고, 연결해서 '결단력·추진력·뚝심'(8%)도 유의미한 수치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당지지율도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세다. 지난해 8월 5주 조사 이후 6개월 만에 오차범위를 넘어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0%인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2022년 7월 첫째 주가 마지막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한 달가량 지속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내홍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당 격차는 통계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 변동"이라며 "총선을 전제한 지지 의향 여부를 파악했을 땐 양 정당 간 차이가 거의 없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22대 총선과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8%였고,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5%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도 16%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