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훈련 앞두고 취재진 질의응답
"3~4년 전 첫 만남... 지난해 약혼"
‘깜짝 결혼’을 발표한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아내는 이해심이 많은 평범한 일본 사람”이라고 배우자를 소개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결혼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일본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며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굳이 결혼 발표를 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엔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을 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오타니는 아내의 신상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연애방식과 아내를 향한 애정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는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만났다.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실내 데이트만 했다”며 “아내가 시즌 중에는 미국에 거의 오지 않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곳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있으면 즐겁다. 계속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아내의 이해심을 매력으로 꼽았다. “다저스와 계약에 아내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아내는 내 여러 상황을 늘 잘 이해해준다”며 “(반려견) 데코핀을 키우는 것도 내가 결정해 아내에게 전화로 말했는데, 잠시 놀랐을 뿐 내 결정을 이해해줬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투타를 겸업하며 데뷔 첫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탔고, 2021년과 2023년에는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12월에는 10년 7억 달러(약 9,334억5,000만 원)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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