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차은우, 제작사들의 이유 있는 러브콜
알림

차은우, 제작사들의 이유 있는 러브콜

입력
2024.03.08 22:18
0 0

가수 차은우 향한 국내 제작사들의 러브콜
출연 만으로 해외 선판매 효과 톡톡
매출 상승 이끄는 '신 흥행 보증 수표'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음악과 작품 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흥행 배우의 여력을 다지는 중이다. 단순히 드라마의 흥행은 단순히 시청률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해외 선판매 등 여러 요인으로 구성된다. 해외 팬미팅 매진 뿐만 아니라 차은우의 주연작들 모두 해외 선판매가 빠르게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차은우는 분명한 흥행 배우다.

최근 드라마 제작 환경이 위축되면서 제작사들은 확실한 흥행을 보증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기 시작했다. 다만 흥행의 기준은 달라졌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판매를 보증할 수 있는 배우가 주연으로 캐스팅되길 원하는 것이다. 해외 각 지역의 주요 OTT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채널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드라마 제작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공개되는 것 역시 주요한 영역이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순위에 반영되면서 배우와 제작사 양측에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흥행작들은 시청률 10% 안팎에 그친다. 국내 화제성 순위가 높아도 매출에 직결되는 요소는 아니다. 결국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안전망으로 선택한 것이 '뉴 흥행 보증 수표'다. 제작사들은 떠나간 시청자들을 다시 돌려놓기보단 해외로 눈을 돌린 셈이다. 앞서의 흥행 보증 수표로 등장한 것이 바로 차은우다. 차은우의 출연은 해외 선판매 수익으로 직결된다. 어려운 제작 환경에서 해외 선판매 수익을 고점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차은우의 주연작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OTT 플랫폼 Viu를 통해 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 아시아를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공개됐다. 당시 담당자에 따르면 Viu 측은 스타 캐스팅, 특히 차은우의 해외 인기를 고려해 드라마 흥행에 대한 확신을 갖고 서비스에 나섰다.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는 무려 93개국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차은우를 향한 인기는 광범위한 편이다.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인도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실제로 차은우는 브라질에서 유독 많은 팬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해외 로컬 OTT들이 차은우 작품을 찾기 때문에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도 당연히 차은우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차은우의 출연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한국 콘텐츠 최초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 쇼 톱10에서 3주 연속 톱 10에 올랐으며 이는 CJ ENM의 해외 매출 효자가 됐다. 이를 감안한 듯 지난 2일 공개된 차은우 신작 MBC '원더풀 월드'는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됐다.

인기 드라마를 다수 보유한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아무래도 과거 대비 K드라마가 해외에 유통되는 경로가 늘어났고, 그래서 해외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예전보다 해외 시청자까지 고려해 제작하는 경우가 상승했다. 캐스팅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지만 과거보다 더 해외 팬덤을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차은우를 항한 전 세계의 러브콜은 현재 진행 중이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