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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 늘어나니...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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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 늘어나니...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급등

입력
2024.03.06 13:30
수정
2024.03.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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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63.8%가 전용면적 60㎡ 이하

경제만랩 제공

경제만랩 제공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월세 거래는 모두 8,221건이었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5,241건)로 집계됐다. 1월 기준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425건)였다. 이어 강서(400건) 노원(396건) 강동(361건) 강남(321건) 마포(308건) 영등포구(27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면적대에서도 월세 거래는 전반적으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아파트에 집중됐다.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이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188건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전용면적이 85㎡를 넘는 거래는 792건(9.7%)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을 유지하다 최근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2018년 1월 51.4%로 절반을 넘어섰고 지난해와 올해 1월에는 2년 연속으로 60%를 넘었다.

경제만랩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월세 거래가 소형 아파트로 쏠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의 1인 가구 수는 1월 기준 198만9,800여 가구에 달해 전체 가구(447만1,000여 가구)의 44.5%에 이르렀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전셋값도 지난달 넷째 주까지 41주 연속 오른 상황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에선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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